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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 Church” 라는 이책은 Tim Keller라는 뉴욕맨하탄에 있는 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담임목사가 쓴 책입니다. 이 사람은 한때 Philadelphia에 있는 Westminster Seminary에서 교수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신학교는 손원배 목사님이 나오신 신학교이기도 하지요. 아무튼 이책의 주제는 복음이 중심이된 교회의 모습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통 책들보단 아주 신학적이긴 하지만 아주 대중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된 중요한 책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글중에 몇개를 적어봤습니다.

Because of this, we minister in a uniquely balanced way that avoids the errors of either extreme and faithfully communicates the sharpness of the gospel.

We are saved by faith and grace alone, but not by a faith that remains alone. True grace always results in changed lives of holiness and justice.

위의 첫문구는 마틴루터의 유명한 문구를 인용한것입니다. 목장모임에서 잠시 얘기했던것 처럼 우리가 항상 궁금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 겁니다: “어떻게 장로님, 전도사님, 아니면 다른 믿음이 좋은 사람이 어떻게 복음과 일치하지 않는 행동들을 할까?; 믿음은 믿음이고 인격은 인격데로 다른 것이다; 교회에 가면 다들 믿은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사는 모습을 보면 도데체 이해가 않가는 사람이 많다; 교회를 20 ~ 30 년 다녀도 않변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etc.”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또는 생각할때마다 왜 이런 일이 있을까 궁금해 했습니다. 사람들 삶에 변화가 없다면 둘중에 하나지요. 첫째 복음의 능력과 삶은 별개의 문제 이던가, 둘째 복음이 사실 능력이 없거나 약하거나. 둘째를 답으로 받아들이기엔 좀 무리가 있죠. 어떻게 감히 복음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첫번째, 복음은 복음이고 삶은 삶이고 이렇게 분리된걸로 그냥 체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선택도 답으로 받아들일수는 없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좀더 자세히 알게되고 확신을 가지게 되것은 진정한 복음은 결코 믿음으로 머물러 있을수 없고 행동으로 즉 삶으로 나타나게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즉 위의 모든 질문에 대한 저의 세번째 해답은 복음을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믿음은 가지고 있는데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라고 의심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삶에 변화가 없는 문제랑 인격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수 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잘못 알고 있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어떻게 신앙생활 수십년해온 사람들이 복음을 모르는게 가능할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복음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것이라는 사실입니다.

In order to understand who God is, why we need salvation, what he has done to save us, we must have knowledge of the basic teachings of the entire Bible. The biblical doctrines of God and of man to be the “presuppositions of the gospel.” This means that an understanding of the Trinity, of Christ’s incarnation, of original sin and sin in general – are all necessary….The more we understand the whole set of biblical knowledge, the more we will understand the gospel itself.

위의 말은 J. Gresham Machen이라는 사람의 말인데 이 사람은 Westminster Seminary의 초기 창시자이고 미국에서도 아주 보수적인 장로교의 대표로 알려져 있는 사람입니다. 위의 글의 내용은 즉 기본적인 신학지식이 없으면 복음을 이해하기 쉽지않다는 것입니다. 이쯤에서 복음에 대한 정리를 집어보겠습니다.

  • The gospel is the good news that God has accomplished our salvation for us through Christ in order to bring us into a right relationship with him and eventually to destroy all the results of sin in the world.
  • The gospel is good news. It is not something we do but something that has been done for us.
  • The term gospel is the declaration of what Jesus Christ has done for us.
  • The gospel is news that creates a life of love, but the life of love is not itself the gospel.

위에 나온 정리에서 보면 복음은 우선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일이란 것입니다. it is done for us. 즉 복음적인 삶을 산다는건 내가 열심히 선을 행하면 사는게 우선이 아니라 이미 선을 행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게 우선이란 뜻이죠. 다 아는 내용같지만 인간은 근본적으로 자기 중심적이고 종교적이기 때문에 머리로는 복음을 이해하고 삶으로는 여전히 열심을 다해서 “신앙생활”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여기서 혼동하지 말아야할 중요한 차이점은 바로 행동에 대한 동기자체입니다. 내 선행과 열심의 동기가 무엇이냐하는 것이죠. 서준이가 착한일을 하는게 착한일을 하지않으면 아버지한테 혼날것 같아서 한다거나 (driven by fear) 혼나진 않더라도 왠지 불안해서 한다거나(driven by anxiety) 아니면 게임을 하기위해서(driven by reward)한다면 서준이의 선행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진정한 선행(True virtue)라고 볼수 없죠. 아버지인 저로서는 서준이가 선행을 하든 않하든 아들을 향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들어보면 간단한 진리같지만 아들인 서준이는 매번 얘기해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믿음과 삶의 차이가 있는 문제, 오래 믿어도 삶의 변화가 없는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복음에 능력이 없기 때문일까요? 복음은 복음이고 삶은 삶으로 분리되있기 때문일까요? 분명 복음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복음을 진정 깊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복음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본질에 대해서 매주 설교에서 강조되어야하고 가능하면 매일 remind 되어야합니다. 요즘 주일 설교가 복음에 관해서 하는 설교이지만 제가 보기엔 제목만 복음이지 실제로는 복음에 대한 본질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만일 제데로 된 복음에 관해 저희가 매주 듣게 된다면 저희의 삶과 교회에 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복음에 능력이 없는 것이던지 복음은 복음이고 삶은 여전히 삶이라는 결론으로 돌아갈수밖에 없습니다.

Center Church라는 이책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것 같은 이 복음에 대한 주제를 다시한번 여러각도에서 깊게 이해할수있도록 정리된 책입니다. 복음의 이해라는 문제가 간단한 것이라면 이런 두꺼운 책을 다시 쓸 필요가 없었겠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 생각은 복음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것이고 이것을 제데로 이해하기 위해선 신학적 노력이 필요하고 복음이 제데로 이해될때 반드시 삶에 능력으로 변화로 나타날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