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 요즘은 어찌 지내누?
미국생활이 한국처럼 Dynamic(?)하지 않아서 여유는 있겠지만 심심하진 않은가 모르겠구만. 우리 가족은 20박21일의 유럽여행을 무사히 잘 다녀왔어. 3주간을 꼬박 24시간 가족과 함께 처음 지내봐서 ㅎㅎ
내가 요새는 거의 이태리쪽에 비지니스가 많고, 이태리 친구가 비어있는 자기 아파트를 내줘서, 또 가봐야할 유적지와 여행지가 많아서 거의 이태리 여행을 한 편이지.
밀라노, 토리노, 베니스, 오스트리아쪽 알프스, 피렌체, 피사, 폼페이,나폴리, 소렌토,로마를 자가용, 기차, 트램,배 등등 모든 이동수단을 이용해서다닌것 같네. 덕분에 란이는 평생타본 기차보다 이번에 더 많이 탄 셈이되었지. 그리고는 핀란드 헬싱키를 거쳐 체코 프라하에 잠시 들러서 왔으니, 서남유럽과 북유럽 그리고 동유럽까지..아직까지 란이가 어리고 부모는 나이가 많구(?)해서 그런가 나중에는 좀 힘이 겹더군. 그래도 징징대는 것 없이 잘 따라다녀준 두 모녀께 감사할뿐이네. 란이는 장래 화가를 꿈꾸는 미술학도여서 피렌체와 바티칸의
중세와 르네상스 그림들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가이드를 받았더니 덕분에 부모들도 공부를 할수있는 기회가 되었네.
처남도 서준, 서영이 남매가 좀더 크면 아마도 같이 다녀야 할것이야. ㅎㅎ지금이야 수영장, 바닷가면 되지만 좀더 크면 글쎄...한국에 12월에 오면 좋겠지만 추워서 아이들이 괜찮을런지 모르겠네. 잘 지내구 정연씨게도 안부를..
사진 몇장 올릴께.
엄청 길게 다녀 오셨네요.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것 같은데...
피곤하지 않으셨어요? 저희집 식구들은 3박4일이 maximum.
이것보다 더 오래가면 집에 가고 싶어져서 어딜가든 별로 좋지 않죠.
왠만하면 나중을 생각해서 좀 남겨두시지 한방에 다 둘러보셨네요.
저희는 12월17일(금) 날 출발하는 비행기로 일단 예약 걸어놨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정연이나 아이들이나 뭐 할게 없을것 같은데
그래도 서준이 방학때 맞춰서 가려다 보니까 이때 밖에 시간이 없네요
사진 다 잘나왔네요. 뒤에 보이는 산이 알프스인가 보죠?
사진이 좀 커서 제가 작게 줄여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