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아마 2001년 10월21일 이었나?
하이킹간다고 광고 엄청하고 다들 간다고 난리치다가 갑자기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에
모두 배신을 때리고 정작 당일날 아침에 나타난 여섯명의 진정한 hiker들, 아님 정말 할 일없어서 올 수밖에 없었던 ^^.
하지만 왠걸 역시 주님은 우리편.
일기예보와는 달리 날씨는 화창했고 좀 추웠으나 산행으로 모두들 몸에서 땀이 날 수밖에 없었지.
매주 토요일도 일해야했던 우리의 장동검, 성우. 일하랴 공부하랴 쉴틈이 없었던 Drug Brother 영훈.
산냄새가 물씬 풍기는 기드온의 Conservative 규정, 항상 준비된 예비신부 영주
그리고 임마누엘 수석 피아니스트 은애자매.
떠나는 밴에서부터 이미 김밥을 다 먹어치우는 왕성한 식욕과 에너지를 보이던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준비한 멋진 주말. 아마 그길은 규정이 한테도 마지막 나한테도 마지막이었지만 우린 그땐 그게 훗날 어떤 의미일지 짐작도 못한채
서로 농담으로 받아넘기며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해했지.
생활이 때론 외롭거나 힘들때면 이사진을 보겠지. 그때 산정상에서 느끼던 바람과 우리의 입김과 함성, 그리고 나눈 이야기들을.....
Hey guys I already miss you gu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