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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 Newsweek 2002 OB 망년회


Newsweek는 제가 대학에 있을 때 다니던 서클입니다. 그 어려운 Newsweek Magazine을 읽고 해석하는 공부하는 서클이죠. 공부는 전혀 않하면서도 이런 서클을 다녔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신기하죠.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졸업생모임이 있어서 다녀 왔죠.다들 오래간만에 보는 얼굴들. 사진에 보이는 대부분의 선배들은 이젠 애아버지가 되버렸고 직장에서도 아마 과장이상의 직급이 되었을 나이가 되버렸습니다. 그래도 신기한건 오래간만에 만나도 말하는건 똑같습니다. 태우형의 더듬데는 말투, 성룡이형, 병의형, 오래간만에 짠하고 나타난 정수형 그리고 어느새 부쩍 늘어버린 후배들....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한국대학은 공부는 않하고 놀기만하고 미국대학은 놀진않고 공부만 한다고. 미국에 살면서 느낀건데 맞는말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대학은 미국의 학생들이 배울수 없는 좋은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 제겐 어느학교를 졸업했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뭘 공부했느냐도 그리 중요하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나의 대학시절 어떤 만남이 있었는냐는 바로 오늘의 나의 모습을 만들고 있습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건 만남 그리고 그 만남을 잘 키워가는 것. 내 삶에서 예수님을 만난 것이 가장 중요하듯 제게 만남은 제 삶입니다.

점점 바빠져 가는 일상속에서 잊혀져가는 얼굴들 하지만 언제든 엉클어진 기억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얼굴들. 내년에 또 다시 볼수 있으면 좋을텐데... 갑자기 또 한국이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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